추경에 지역화폐 부활…‘역대최대 발행’ 온누리상품권, 찬밥 신세

추경에 지역화폐 부활…‘역대최대 발행’ 온누리상품권, 찬밥 신세

추경에 지역화폐 부활…‘역대최대 발행’ 온누리상품권,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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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발행’을 예고한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시장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화폐와 기능이 유사한 온누리상품권은 더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尹정부서 발행 규모 늘렸지만…사용 않고 쌓아두는 금액만 증가 17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누적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5700억원어치다. 올해 정부가 발행하겠다고 밝힌 목표치는 5조 5000억원으로, 진도율은 28.6%에 그친다. 올해가 절반 가까이 지났음에도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실적이 목표치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불암산
온누리상품권은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지역화폐와 달리 전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관련 예산을 큰 폭으로 늘려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이재명표’ 정책으로 분류되는 지역화폐에 맞대응하려는 성격이 짙었다. 이에 따라 2021년 3조원 수준인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5조 답변자
5000억원까지 늘었다. 평상시에는 액면가의 10%를 할인해서 판매하지만, 설이나 추석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엔 15%까지 할인 판매하며 정부가 구매를 독려했다. 100만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90만원 혹은 85만원에 구매해 시장에서 쓸 수 있단 의미다. 그럼에도 발행·판매 실적이 저조한 건 낮은 사용률에 미사용 발행액이 쌓여 있어서다. 정부즉석복권 종류
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을 목표치 5조원 가운데 85.8%인 4조 2900억원어치 발행했지만 실제 사용돼 회수된 상품권은 3조 9700억원에 그쳤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면 온누리상품권 누적 발행액 26조 4765억원 가운데 팔리지 않고 금융기관에 남은 규모는 3375억원, 판매됐지만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1조 2428억원어치에 달했다. 상여금 성과금
10조 넘는 지역화폐 풀리며 온누리상품권 설 자리 더 좁아져 온누리상품권 누적 발행액은 계속 불어나는데 소비자는 유효기간 5년인 상품권을 일단 구매만 하고 쓰지 않은 채 쌓아두면서 추가 구매 유인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골목형상점가에 위치한 소상공인 점포 등 가맹 요건이 있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포가 아직 많지 않은전세자금대출 1억 이자
데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도 작용했단 분석이 있다. 문제는 올해 예정한 온누리상품권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만간 2차 추경을 통해 10조원 넘는 지역화폐가 소비쿠폰 형태로 전 국민에 지급될 것이란 점이다.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이번 지역화폐는 문재인정부 당시 재난지원금처럼 사용 기한이 수개월로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온누리자격조건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라도 지역화폐 사용을 우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온누리상품권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온누리상품권보다 지역화폐를 선호하는 이재명정부에선 온누리상품권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공산도 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의 병행이 불가피한 만큼, 온누리상%포인트
품권 사용을 활성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가 제한적이고, 사용 기한도 너무 길다”며 “할인을 유인으로 소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 맞게 사용처를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를 통합하고 취약계층 맞춤형으로 바새마을금고 자전거보험
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두 상품권은 사실상 거의 같기 때문에 따로 발행하는 자체가 비효율”이라면서 “하나로 통일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취약계층에 ‘푸드 쿠폰’을 발행해 더 두터운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여금이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남성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은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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